제 목 : 빗소리 | 조회수 : 1040 |
작성자 : 조규성 | 작성일 : 2018-09-09 |
빗소리
때로는 창 밖에서 들리는 시원한 소리로
언젠간 대지에 내리는 반가운 소리로
때로는 먼 길 떠나는 이를 둔 부모의 시름 소리로
가끔은 재잘대는 어린아이들의 노랫소리로
때로는 세월을 재촉하는 촛침 소리로
가끔은 적적한 마음을 달래주는 위로의 소리로
언젠간 검은 하늘이 울어대는 오싹한 소음으로
때로는 불어나는 물살에 발 동동 구르는 소리로
그렇게 하늘은
빗방울에 음악을 담고
듣는 이들 가슴은
저마다의 사연으로 다가 오건만
나의 숨 쉼은
세상에 어떤 소리로 들려지는지
가끔 들려 반가운?
아니면 때로는 외면하고픈 소음!
부디
누군가에게는 나의 살아있음이
아름다운 음악이 되고
반가운 노래가 되길 바래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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